참새 쫓기 나른한 오후입니다.. 영아는 마루에 걸터앉아 있어요. 손에는 긴 장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마당에 곡식을 널어놓으시고 참새가 오면 장대로 쫓으라고 했습니다. 영아는 앞동산에 놀고가고 싶은데 마당에 곡식때문에 갈수 없어 속상합니다... 왜 참새는 곡식을 먹으러 올까? 훠이~~훠이~~ 참새 몇마리가 곡식을 쪼아먹으려고 자꾸만 내려앉아요.. 영아는 긴 장대로 참새를 쫓아지만 참새들은 끈질기게 또 앉고 또 앉네요... 너무 지루한 영아는 콧노래를 흥얼거려보기도 하고 긴 장대를 마당에 고정시키고 빙글빙글 돌려보기도 하지만 너무 심심합니다... 마을은 정말 조용해요..마을어른들은 모두 일하러 나가고 동네 언니들은 모두 학교에 갔어요.. 영아는 친구가 없어요.. 겨우 20여가구 사는마을에는 영아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