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TV리뷰

런닝맨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유재석의 힘, 일요일이 좋다 155, 런닝맨

글향 2010. 12. 27. 09:31
반응형

대한민국 최고의 MC유재석

자타가 공인하는 유재석은 대한민국 최고의 MC이죠.  그의 최고의 MC능력과 인맥은 그 누구도 부인을 못합니다.
그가 맡은 프로그램이라면 무조건 10%시청률은 기본으로 깔고가는 보증된 예능의 흥행수표!
시청자역시 유재석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라면 무조건 본방사수하고 봅니다. 어떤 이들은 한결같이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그의 배려심 가득한 진행방식, 게임프로그램에서 보여주고 있는 열심히 하는 모습...
바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그의 모습이 식상하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도 흉내낼수도 없는 유재석만의 독보적인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그의 진행방식과그의 행동방식에 열광을 하고 지지합니다. 
인터넷기사에 유재석의 이름만 들어가는 기사만 봐도 많은 네티즌들이 수많은 댓글로 한결같이 얘기를 하죠.." 유재석 이름만 써있으면 기사를 탐독한다.   유재석의 기사만 봐도 일단 클릭하고 본다"라고 말이죠
그의 최근 무한도전을 선두로 근 5년간 최고의 위치에서 시청자들의 최고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도 작년 패밀리가 떴다 프로그램에서는 많은 게스트들을 이끌어서 가야하는 그의 능력도 한사람으로는 벅차보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단 유재석때문에 그 프로를 보지만 그저 혼자 애쓰는 유재석만 바라보는 게스트들의 부족한 예능감을 아쉬워하기도 하고 프로그램 만드는 재작진의 제작과정에서의 문제점역시 곳곳에서 발견되어 혼자 열심히 하는 유재석이라도 거대 예능프로그램을 이끌어가기에는 분명 큰 부담이 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아름답게 끝내고 하차한 유재석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그 프로그램에 큰 불만보다는 이제는 좋은 추억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능력이 대단하기도 합니다.


패밀리가 떴다 하차하면서 SBS를 떠날줄로만 알았던 그런 그가 런닝맨을 새로 시작한다고 했을때 많은 사람들은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더군다나 잡음이 있는 출연자와 거의 예능에서는 신인이라 할 수 있는 많은 출연자들을 데리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유재석을 많은 사람들은 또 다시 유재석이 큰 모험을 하는것은 아닌지 유재석의 그동안의 최고의 MC자리가 손상을 입는 것은 아닌지 걱정들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러닝맨 시작하자마자 유재석의 흥행보증수표시청률을 깔고가긴했지만 기존 예능프로그램과는 너무나 다른
색다른 방식에 많은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했고 그때 MBC가 박명수, 김구라등을 내세운 뜨거운 형제들은
갑작스런 사랑을 받게되어 런닝맨은 더더욱 힘들어 보였습니다..

런닝맨은 처음에 한국의 곳곳의 명소를 소개한다는 명목아래 그 명소에서 추격자와 도망자 컨셉으로 프로그램 이름답게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렸죠..
처음에는 각 개인의 출연자들의 별다른 소개없이 달리기만 하는 런닝맨의 진행방식에 사람들은 보기 껄끄러워 했습니다.
그래서 런닝맨과 타사 프로와 계속 저울질을 하면서 유재석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이제는 1인자가 바뀌는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하기도 했습니다.

저역시 처음에 지루한 런닝맨의 제작방식은 아쉬웠지만 유재석의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좋아 1회 2회 지켜보다보니 얼마안가 조금씩 런닝맨만의 재미가 느껴졌습니다.
처음에 유재석은 런닝맨을 일으키기 위해 그 혼자서 얼마나 노력하는지 안쓰러울 정도였습니다. 
유르스윌리스라는 별명까지 얻을만큼 그는 온 몸에 땀을 흠뻑 적셔가면서 달리고 달렸습니다..
어느새 그는 혼자 김종국을 피하기위해 사력을 다하고 VJ와 일부스탭들도 이용하여 반전극도 만들어내고 그 상황이 너무 재미있어 이제는 점점 런닝맨에 빠지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면서 역시 유재석은 "대단해"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유재석은 게스트 하나하나를 프로그램에 맞게 맞추어주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리쌍의 멤버 개리에게 일부러 장난치고 일부러 그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끄집어내어 평온개리를 시작하여 송지효와의 월요커플등 개리를 폭풍으로 인기를 끌었고...

약간의 잡음이 있었던 김종국도 그만의 강한 개성을 끌어내어 스파르타 김종국을 이제는 호감으로 많이 돌아서게도 했으니까요...
사회에 복귀한 하하역시 존재감이 없어 힘들어 할때 무한도전부터 "힘내! 하하야!"를 구호를 지어주어 이제는 하하 기사에 "힘내! 하하야!"가 베플로 달리는 등 전국민의 유행어가 될정도로 하하역시 존재감역시 커졌습니다. 
지금은 유재석이 다시 지어준 하로로 별명덕에 하하가 꼬마에서 하로로로 변신을 해 새로운 재미를 더해가고 있으니까요.  그 외에도 송지효, 송중기, 광수, 지석진역시 각 개인별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죠.

물론 다들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해서 지금의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만 일명 옆에서 거들어주고 받쳐주지 않는다면 부각되지 않는 예능계의 현실을 보면 유재석옆에 있기만 하면 뜨는 게스트들은 정말 유재석 덕을 보는것은 사실이니....
유재석이 게스트 하나하나를 만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어제 심형래 편에서도 유재석의 그의 능력을 아낌없이 배려했죠....최고의 대한민국 선배이자 지금은 감독인 심형래가 참여한 런닝맨은 재미뿐만 아니라 예전의 코미디의 향수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출연자들만 영구분장을 하기로 했었던 처음의 취지에 더해 심지어는 유재석의 제안으로 PD와 카메라
감독까지 영구분장을 시켜 출연자와 모든 스탭이 함께 재미을 느끼고 공유하는 그런 시간을 만들기도 했죠. 
프로그램뒤에서 힘들게 일하는 스탭들은 아마 유재석과 같이 일하면 힘든가운데서도 유재석의
해피바이러스에 공유되어 함께 즐겁게 일할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유재석은 다른사람의 묘사를 완벽카피하는것으로도 유명하죠?  무한도전에서는 그는 1인 6역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그 혼자 무한도전 멤버들 각자를 다 완벽묘사하는 능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유재석이 신인 코미디언이었을때 선배들의 구박을 많이 받았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연기를 못한다는 이유였지요.
왜 수많은 다른사람의 개성등을 완벽묘사하는 그가 코믹연기를 못한다고 선배들한테 구박을 받았을까....궁금하기도 했었는데요...


역시 어제도 심형래 앞에서 영구흉내를 내야하는 유재석은 긴장을 많이 해서 심형래씨의 죽도를 연신 맞기도 했습니다.
항상 다른사람을 완벽묘사하거나 모델이면 모델, 연기면 연기, 요리면 요리, 심지어는 카레이서등등 수많은 곳에서 유재석은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는데 유독 심형래씨 앞에서는 긴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어색한 영구연기라는 타박을 수차례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생각이 드네요.  항상 남을 배려하고 선배들한테 깍듯한 유재석의 심성은 최고의 코미디언 선배인 심형래씨 앞에서만큼은 최고의 국민 MC도 긴장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죠. 
생활이 겸손으로 배어있고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성품은 신인시절 선배들앞에서 연기를 한다는 것은 사실 그에게 안맞는 옷을 입은것도 같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그의 겸손의 진행방식은 지금의 유재석에게 너무나 잘 맞는 옷을 입고 있다는 생각이 더더욱 들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구요.



어제 런닝맨에서 최고의 코미디언 심형래감독앞에서 신인시절에 했던 연기를 다시해야하는 점이 그에게는 상당한 부담감이 됐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시 유재석답게 심형래씨의 타박에도 재치있게 웃으며 잘 대처하고 오히려 다른게스트와 스탭들까지
같이 참여하게 함으로 그의 약간은 어색한 영구연기도 심형래씨앞에서의 겸손함으로 비춰지게 했습니다. 
사실 심형래씨보다 영구흉내를 더 잘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죠...
영구는 심형래씨의 독보적인 트레이드 마크니까요..

지금 심형래씨역시 여러 프로그램에 나가기만 하면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듯이 그의 슬랩스틱의 코디디 연기는
그저 웃음에서 벗어나 이제는 존경스러운 그런 코미디언입니다. 

최고의 대한민국 코미디언과 최고의 대한민국의 MC가 만났던 런닝맨은 정말 재미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은 런닝맨의 프로그램방식도 많이 발전되어 재미가 배가 되고 있는만큼 유재석이 있는 한
런닝맨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 될거라 생각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