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TV리뷰

고달픈 인생살이 삶을 살았던 김태원의 진솔한 이야기가 밤이면 밤마다를 빛내는 이유

글향 2010. 12. 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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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원의 삶


요즘 새로운 토크 방식의 밤이면 밤마다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처음에 우연히 보게된 밤이면 밤마다의 프로가 이제 7회째를 맞이했는데 지금은 매회
빼놓지 않고 보는 프로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매주 2명의 스타들이 나와서 MC들이 공격질문형식으로 하고 출연한
2명의 스타들은 대결구도로 좀 새로운 스타일의 토크형식이죠.

1년만에 공중파 방송에 고정 MC로 자리잡은 김제동씨의 출연역시 많은 시청자들을 기쁘게 했고 
여러 다른MC들의 개성넘치는 활약역시 재미를 더했습니다.

어제 출연한 김태원씨와 윤종신씨의 토크 형식은 재미를 벗어나 그들의 진솔한 삶까지
엿볼수가 있어서 그저 웃음으로 끝났던 기타 토크방식보다는 좀 더 업그레이드가 된 것을
느끼게 되어 너무나 보는내내 웃음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락락락이 생각나는 김태원씨의 2인자의 고달픈 인생살이

 

김태원씨의 인생은 우리들의 평범한 사람들의 고충을 경험하고 평범한 사람보다 더 화려한 삶도
살아보고 또 평범한 사람보다 더 비참한 삶을 살아갔던 사람이죠. 
김태원씨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고달픈 삶을 어느 정도 짐작하실 것입니다 .

인생에서 뭐하난 잘난것 없는 왕따인생 보잘 것 없는 사람이 기타하나 매달려 많은 사람의 인정을 받게 되는 순간
그게 즐겁고 기뻐 음악에 인생을 건 남자....김태원씨....중학교 시절 보잘것 없었던 김태원씨가
기타를 열심히 쳐서 수학여행때 오락시간에 아이들앞에서 처음으로 기타실력을 보여주었을때 아이들이나
선생님이 너무도 깜짝놀라고 그때부터 김태원씨를 다들 인정해주고 좋아했다고 하니
그의 숨은 노력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세상에는 태어나자마자 부모의 스팩덕에 인생이 자연스럽게 승승장구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는 부모의 스팩이 모자라면 인물이라도 잘나거나 또는 머리라도 똑똑하다면...
예.. 역시 인생역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김태원씨 인생을 보면서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왕따인 내인생 그려려니 포기하고 그냥 적응해서 평생 왕따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왕따인 내인생 이대로 살 수 없다 다시 일어서고 노력해서 다른 삶을 살아갈 것인가? 
소위 말해 자기가 자기인생 주도해볼것인가?  자기인생 결국은 자기가 살아가는 것이지요....

주변에 부자들..잘난 사람들....많습니다....하지만 평범한 사람,,,
인생이 서글퍼서 좌절하는 사람들이 휠씬 더 많다는 사실...
그런 사실을 인정해볼때.. 김태원씨의 고달프고 인생 바닥까지 갔던 그 삶에서 벗어나서
다시 성공한 그의 삶과 이제는 그도 그런 것들을 초월해 버린 그의 자세가 많은 힘든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김태원씨는 부활을 이끌고 국내 3대 기타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가질 정도로 소위 그 정도까지의
명성을 얻었던 사실은 평범한 우리가 봤을때는 나름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키웠던 이승철씨의 화려한 외모와 그의 출중한 노래솜씨에 반한 많은 대중들은 오로지
이승철씨에게 모든 영광을 돌렸습니다.  지금이야 인터넷과 기타 여러 방송시스템이 공개되어
정말 실력자 작곡가나 능력자들이 인정을 받습니다만....
특히나 인터넷발달도 안된 과거에...그것도 뭔가가 능력있으면 잘난척을 해야하고 자꾸
자기를 드러내야 알아주는 연예계의 현실을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가 않았을 것입니다.

때로는 김태원씨가 왜그렇게 극한 상황까지 가서 자신을 비참하게 했는지 안타깝기도
하지만 약간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어린나이에 보통 누구나 원하는 삶은 남보다 부각이 되고싶고 남보다 더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은게 인간의 마음입니다.
더군다나 김태원씨는 부활의 모든것을 작곡, 작사 또는 팀관리까지 완벽하게 했던 그의 능력은 
철저하게 외면을 받고 배신까지 당했으니 그의 좌절은 정말 이해될만 합니다......
모든 노래가 너무 힘든상황에서 겨우 쏟아져 나온 그런 작품들이 다른사람을 더 부각을 시켜버린다면
어느 누가 괴롭지 않겠습니까?....모짜르트의 천재성때문에 살리에르는 항상 괴로워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모짜르트가 모든것을 만들고 모짜르트가 칭송받았지요...
그래서 살리에르는 모짜르트보다 모자란 자신의 능력에 괴로워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김태원씨를 모짜르트에 비유해본다면 김태원씨는 무수한작품들을 만들어 냈음에도....
왜 살리에르같은 힘든 감정의 고통을 겪었는지 아이러니 하기만 합니다.

얼마전 김태원씨의 인생을 다룬 락락락 드라마가 생각이 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저 노래잘하는 사람의 옆에서 들러리 역할밖에 안되는 그의 인생...
아무리 산모의 고통처럼 노래들을 작곡해서 쏟아내도 그의 힘든 노력의 결실은 다른사람에게 영광이
돌아가고 그것에 절망하던 김태원씨 이야기를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모든것을 떨쳐버리고 음악인으로서도 최고의 자리에 있으며 모든 예능에서 활약하고 
그는 완벽히 인생역전을 했습니다.  위대한 탄생에서의 김태원씨의 멘토역할을 보면 출연자들을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그가 진정한 음악가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그런 괴로운 삶을 웃음으로 승화시킬수 있고 모든 사람이 존경하는 김태원씨를 보니 이미
힘든 경험이 그에게는 큰 재산이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제 밤이면 밤마다 마지막 MC들이  이렇게 물어봤죠.

"극단적인 상황에서 그런 명곡이 나오는 거라면 지금은 극단적이지 않아서 잠시 명곡이 주춤하는 건가요?"


    "그런 상황을 맞이해야만 한 곡의 대곡이 나오는 거라면 저는 더 이상 그런 곡을 쓰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저의 개인적인 욕심에 불과합니다.  제가 존재하는 것이 저의 와이프와 아이들한테 가장
    큰 선물이입니다.  제가 더 고통스러워 하면서 어떤 한곡을 쓰기위하여 억지로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더이상 히트곡은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히트곡은 제가 예상한다고 되는것은 아닙니다.
   불현듯 찾아오는 것이고 예고 없이 찾아오는게 히트
라는 겁니다.
   그것을 목표로 달려갔을 때 그 곡이 히트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는 1991년에 이승철이 자기노래 회상3를 가져다 마지막 콘서트로 바꿔 히트를 쳤을때 무척 힘들어 했었죠. 
그즈음 다들 아시다시피 김태원씨는 대마초까지 하는 극한 상황까지 갔었습니다. 

그때 왜그렇게 힘들어했냐고 MC들이 물어봤을때 자신은 그때 나이도 어렸고 자신이 불렀을때는
인기가 없던 노래가 이승철씨가 부르고 자신의 아내를 위한 노래를 다른사람이 부르고 있다는것에
괴로워 자신이 삐졌었다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묻지않고 겸손하게 말합니다. 

이제는 과거의 괴로왔던시절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힘든것을 이겨내기 위해 대마초까지 했던 
자기의 실수도 후회하면서 그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다른사람에게는
그런 삶을 살지 않도록 경고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는 과거의 수많은 명곡의 탄생은 자신의 생명까지도 존중하지 않고 자기 가족도
돌보지 않았던 그런 삶에서 나왔음을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 
그는 이제는 그런 고통을 겪어야만 그런 명곡이 나온다면 그런 곡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밤이면 밤마다의 새로운 형식의 토크는 출연하는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까지 전해들을 수 있어
너무도 유쾌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오늘 김태원씨의 이야기로 감명받은 것처럼 밤이면 밤마다가 계속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출연하는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그 시간만큼은 유쾌상쾌한 시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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