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TV리뷰

1박2일 이승기의 나PD의 성대묘사와 제작진 없이 떠나는 여행

글향 2010. 12. 2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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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멤버끼리 놀고 즐기는 그들의 여행속에

제작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 12월 26일 방영된 1박2일은 특이하게도 제작진이 참여하지 않는 멤버들만의
이야기로 꾸몄습니다.
사실 하나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는 사실은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화면에 보일때는 멤버들 6명 또는 5명밖에 보이지 않으므로 출연진의 말한마디나 행동이
그 프로그램의
모든것이 아닐까라도도 과거에 생각을 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이미 그런생각을 하는것은 바로 같은 소리나 다름이 없다는것을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 일것입니다.
1박2일은 이미 5년의 세월을 함께한 장수프로그램입니다. 
이제는 전국민의 예능프로가 되어버린 1박2일..

많은 시청자들이 일요일 저녁 1박2일을 보지않고 지나가면 왠지 허전하고 심심한
그런 프로가 되었으니
정말 대단한 프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인식합니다.

이렇게까지 국민의 사랑을 받기까지는 멤버들의 다재다능한 끼도 한몫을 했겠지만
그 뒤에서 말없이
일하는 수많은 제작진의 노력도 함께 했다는 사실을요. 

사실 초반에 1박2일시청할때는 코디들 몇명하고 스탭들 20명정도 함께 하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
이미 스탭들의 활발한 참여도 다 알다시피 정말 대규모의 스탭들이
움직인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1박2일 멤버들과 스탬들의 복불복 게임을 할때도 거의 80명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함께한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면 80명의 많은 인원이 따라다닐만큼 1박2일에 수많은 스탭들이 필요할까도 의문이 되었지만...

매번 보여주는 수많은 장비와 PD,작가,촬영장비,VJ등등 정말 프로그램 하나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1박2일 애청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물론 다른 예능 프로도 마찬가지지 겠지만요.



이렇게 수많은 스탭들의 손이 절실히 필요할텐데 스탭들이 같이 하지 않는 1박2일은
시청자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대단한 모험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말그대로 촬영장비와 여러가지에 익숙하지 않는 멤버들에게 복불복식으로

맡긴다는 것은 1박2일 멤버들의 대단한 신뢰가 아니면 감히 생각도 못한다는 것을요. 
물론 너무나 노련한 강호동을 든든하게 믿고 의지하는 제작진의 도박일 수도 있을것입니다.


사실 멤버들만으로 이루어진 여행은 제작진이 없는 빈자리를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믿었던 국민 엄친아인 이승기마저도 카메라다루는 것에 어설퍼서 오디오없이 화면만
찍어댔고 또 그 자료를
잘 활용하여 자막과 함께 웃음으로 승화시킨 제작진의 편집능력을 보면
멤버들만의 힘으로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1박2일의 "우리끼리 산골여행"의 제작진의 숨은의도는 멤버들끼리 어설프고
뭔가 모자란듯한
화면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겠지요.
과거에 리얼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됐었던 다른 예능프로그램은 철저한 대본과 연출된 상황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사실도 있었던 것을 보면 특히나 이번 1박2일은 프로그램을 유지하기위해
같이 꾸몄던 게임형식마저도
또 간간히 소개되는 강호동의 클래징멘트에 사용되었던 작가의
생각마저도 과감히 철저하게 없애버렸던
그런 "우리끼리 산골여행"이었습니다
.


 



아마 멤버들은 제작진이 같이 안간다는 설정이 매우 부담스럽고 긴장되는 상황일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화면상으로 출연진들을 더욱 세련되게 하고 완벽해보이게 하기위해서는 코디도 필요하고
이것저것 챙겨주는 메니저..

또는 그들이 잘 노는것을 담아야하는 VJ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아실것입니다. 
그런거을 모두 배재하고 떠나야되는 이미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들에게 익숙해져버린
연예인들이 부담을
안느낀다는 것은 거짓말 일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난 5년의 세월은 1박2일 멤버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 것 같습니다. 
이제는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익숙해져 버린 그들.  제작진의 의도가 어떻든 그냥 거기에
순응하고 잘 따라가는
그들을 보면 그런점들이 사랑스럽기도 합니다.


더욱이 이번여행을 통해서 이승기의 나PD성대묘사 발굴은 정말 전국을 강타할 대박을 터트렸으니까요. 
1박2일의 제작진은 생각지도 못한 이승기의 장기도 인해 만족하고 한박 웃음을 지었을 것입니다.


 

 이승기의 나PD성대묘사에 나PD도 눈물을 흘렸다.


지난 5년간 1박2일에서 보이는 나PD의 활약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눈에 두드러졌죠. 
처음에 나PD는 목소리가 간간히 등장하고 스탭들이 화면상에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심지어는 얼굴을 가리려
야구모자를 푹 눌러쓰고 등장했었습니다. 

그러한 그의 노력에도 나PD의 등장으로 인해 일부 시청자들은 짜증을 내기도 했었습니다.
왜 출연자들 사이에 PD가 잡음을 끼어넣느냐는 것이죠. 

그래서 그는 어떻게해서든 아주 짧게 목소리로만 등장할려고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PD는 제 6의 멤버설까지 나돌정도로 인기스타가 됐습니다. 
이제 그가 안보이면 섭섭하고 그가 출연해서 한말은 화제가 되고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점차 많아지는 것을 보면
나PD의 그간 숨은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그의 특이하지 않았던 말투들을 이번에 이승기가 성대묘사를 함으로 나PD의 평범한 버릇을
특별하게 끌어올려놓았습니다.
정말 이승기의 성대묘사를 듣고 있자니 진짜 나PD의 과거
말습관 행동하나하나가 떠오르고 웃음이 났습니다.


한밤중 1박2일 멤버들에게 훈훈한 정을 선사한듯이 보였지만 결국의 복불복을 하러
찾아왔던 나PD는 
뜻밖에 이승기의 자기 흉내내는것을 보더니 자지러지고 쓰러지며
눈물까지 흘리면서 웃어댔습니다.


그순간 멤버들도 웃겨서 쓰러지고 현장에 같이 있었던 스태프들도  박장대소할만큼의
이승기의 나PD성대묘사는
정말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이승기의 성대묘사는 시청자들도 공감하여 인터넷에 이승기 나PD성대묘사가
도배가 될 정도였으니까요. 
여기에서 이승기의 예능감은 KBS 최우수상을 수상한 그의
수상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날려버릴정도로
뛰어난 예능감과 무엇이든지 노력하는
이승기의 장점이 크게 부각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한없이 웃어댄 장면입니다.  나PD는 이 상황전에 이렇게 말했었죠. 
자기는 예능 PD라서 웃긴 상황을 너무 많이 본 사람이기 때문에
그 어떤 연출된 상황은
자기를 웃길 수 없다고 말이죠.
또한 자기가 안 웃어서 무안해질수도 있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나 PD는 호언장담하던 자기 말과는 달리 정말 사랑스러운 이승기가 나PD의
노란 파카를 입고
나PD처럼 배낭을 메고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부터 자지러지기 시작합니다.  
그는 눈에 눈물까지 주루룩 흘리면서 웃어대니 그의 모습을 보고 시청자들도 어찌 않 웃을 수가 있을까요?

이렇게 즐겁게 1박2일을 보고있자니 정말 제작진은 더욱더 필요한 존재이고 사실 제작진은 멤버들과
함께하지 않는다 해도 그래도 제작진의 손은 여러곳에 필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리 가서 사방팔방 카메라 설치와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는 멤버들을 위해서 1시간마다
카메라 테이프를 갈아야한다는
메모와 멤버들이
하루를 묵을 수 있도록 이것저것 챙겨놓고 신경써야 했던점...
또한 그밤 12시에 어두운 산길을 걸어서 올라와 멤버들을 놀래키고 감동을 주고 아마 촬영이 끝나고
난뒤에 다시 그 집에 올라가서 마무리 정리까지 모두 스태프의 몫일 것입니다.


또한 TV로 방영되기까지 수많은 편집과정과 각 멤버들의 개성을 살리면서 자막삽입등
여전히 스태프의 손을
말도 못하게 많이 거칠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의 힘든점을 1박2일 볼때만큼은 훌훌 털어버리게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뒤에는 이런 제작진의
노고가 있다는 점도 알게 된다면 아마 우리가 사랑하는
1박2일 프로그램은 더욱더 오래오래 장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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