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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500회 특집 [쇼 동물의 그림자 - 쇼동물 뒤에 감춰진 진실]

글향 2011. 2. 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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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농장 500회 특집

동물농장이 거의 10년간 500회를 맞이했다고 하는군요..
동물농장 애청자로서 동물농장을 보며 웃고 울던거 생각하면 지금까지도 동물농장이
건재하단 사실이 너무 기쁩니다.
워낙 동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동물농장 프로를 보면서 잘 모르던 동물들의 습성과 종류.
새로운 사실등을 알아 배운것이 많았습니다...

지난번 동물농장에서 화려한 모피뒤에 숨겨진 진실을 보았을때도 원래 모피생산할때
동물들의 수난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그 프로를 보면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피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었네요...

그때도 모피의 털이 손상될까봐 두려워 죽여서 가죽을 벗기는게 아니라 몽둥이로 때려서 죽기전
가죽을 벗긴다는 사실에 경악을 하고 가죽을 벗길때 기절했던 동물이 깨어나서 고개를 들고 
자기의 털이 벗겨지는 지는 것을 쳐다볼때...아~~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눈물을 많이 흘렸었네요...

모피의 충격이 다 가시지 않았건만...아 오늘도 동물농장은 저를 울렸습니다...
뭐 물론 절대 동물농장이 싫다는 얘기는 아닙니다...오히려 감사하지요..
오늘 동물농장은 다양한 재미있는 장면도 소개많이 하고 너무 좋았던 내용도 많이 있었으니까요..

 쇼동물의 그림자

오늘 동물농장 쇼동물의 그림자편을 보고 또 눈물이 막 쏟아졌네요..

 우선 처음에 염소가 줄을 타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아~~~정말 이 장면은 신기하고 놀라운게 아니라...정말 왜 굳이 염소에게 이런 묘기를 시킬까였습니다...
외줄타는것도 불안했는데 그 외줄에 조그마한 의자를 올려 놓고 그 위에 염소가 올라가서 한바퀴 돌고..
또 그 위에 원숭이가 물구나무를 서고...동물들이 대단해 보인다기보다 그냥 이만큼
되기까지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 하는 마음이 더 앞섰습니다...
정말 이 장면을 보고 재미있다고만 생각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 녀석!!  다른 원숭이들이 쇼를 하고 있는데 눈 하나를 다친 원숭이 하나가 무대 뒤에서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육사의 신호가 없는데도 자기순서를 알고 자전거를 끌고 바로 달려나가네요...
모르고 볼땐 정말 똑똑해 보이이까지 하네요...마치 사람처럼 자기 일을 해야 할 때를
알고 있는것처럼 달려나가니까요..
이 원숭이는 서커스 경력 10년차라 합니다...그러다보니 이렇게 자기 순서를 아는것은
어쩌면 식은 죽 먹기겠지요..
그런데 쇼를 끝낸원숭이들은 그래도 뭔가 먹을거나 이렇게 나름의 대접을 받을 줄 알았는데...
너무 조그마한 우리에 목에 쇠줄을 매단채 갇히더군요...

그리고 이 원숭이는 우리에 갇히고 얼마 안있어 뭔가 불안해하고 우리를 잡고 흔들고 불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 정말 나름 쇼경력이 베테랑이라는 이 원숭이가 뒤에서는 이런 생활을 한다는 현실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쇼원숭이 피커의 모정

그리고 올해 6살이 피커라는 이름의 어미 원숭이가 저를 울렸습니다..
이 원숭이는 새끼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가슴에 꼭 앉고 있는데 사육사는 이 와중에도 훈련을 시킵니다..
그런데 이미 쇼에 베테랑이지만 새끼를 왼손으로 안고있는 피커는 오른손 하나만으로는
자전거를 타기가 쉽지 않아 금방 쓰러집니다..
그러면서도 새끼가 다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도 조련사는 자전거를 또 태우고 또 태우고...하지만 피커는 새끼가 다칠까봐 자전거를 안탈려고 합니다...

그래서 조련사가 포기하고 피커를 철창안에 넣자 아~~ㅜㅜ...
피커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 손으로 철창문을 닫는 겁니다...
새끼를 데리고 자전거를 타느니 철창안에 갇히는게 더 다행이라고 여기듯이 신속하게 자기손으로
철창문을 닫는 피커를 보니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정을 숨길 수 없는 본능임이
더더욱 절실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렇듯 서커스 베테랑이었던  피커는 6개월 된 새끼랑 떨어지지 않기위해
필사적으로 훈련을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아...정말 불쌍한 피커에 감동받아 훈련을 안시킬줄 알았건만 또 훈련을 시키기 위해 철창문을 열려고 하자
피커가 문을 못열게 할려고 손짓을 합니다..
그래도 사육사가 문을 열고 목줄을 끌어당기자 피커는 자기도 자기목줄을 잡고
철창안에도 나오려고 하지 않네요..
정말....피커의 얼굴은 그 두려움과 새끼를 걱정하는 그 엄마의 얼굴이 다 나타나 있는 것 같았어요...
정말 이 장면에서 많이 울었네요...

그리고 이 장면...ㅜㅜ...사육사는 그래도 피커를 훈련을 시킬려고 합니다...
그래서 새끼를 어미에게서 억지로 떼어놓는데...피커는 울부짖으며 안떨어질려고 하는데
사육사는 그만 강제적으로 새끼를 떼어놓습니다...

새끼도 엄마랑 떨어지자 울부짖고 피커는 훈련장으로 끌려가는데 애처로운 눈으로
오로지 새끼만 쳐다보고 있네요...정말...쇼동물의 안타까운 장면입니다...

피커의 눈빛 행동하나하나가 진한 모정이 느껴져서 그만 눈물이 주루룩....ㅜ.ㅜ.....
사육사들도 빽빽한 다음쇼 준비때문에 어쩔수 없다지만 너무나 원망스럽더군요...

어쩔수없이 자전거를 타는 피커...잘 탄다 싶었는데 그 자전거를 타고 무대뒤로 들어가버립니다..
그리고는 목줄에 자전거를 매단체 새끼가 있는 우리로 들어가버리네요...
아~~정말 피커의 진한 모성애가....느껴졌어요....ㅜ.ㅜ

 

아...정말 또다시 훈련을 시킵니다..사육사는 또다시 피커를 끌어내어 훈련을 시키지만
피커가 훈련을 안할려고 하자 피커의 뺨을....ㅜㅜ.....철석하고 때리는 군요...아이고.....

매를 맞은 피커는 할 수 없이 훈련을 받습니다...
이미 서커스는 베테랑인 피커는 수월하게 훈련을 마칩니다...
피커는 훈련을 받으면서 연신 사육사의 눈치를 보더군요...

훈련을 마친 피커는 그제서야 철창안에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철창에 들어가자마자 새끼부터 끌어안는 피커...
새끼역시 조금있으면 어미처럼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쇼동물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그러더군요...

힘들게 쇼를 하는 그들에게 주어지는 식단은 그전 밥 한덩이입니다..
아..정말 그저 밥 한덩이라니...쇼동물은 그저 돈을 벌기위한 돈벌이밖에 안되는군요...
관광객을 즐거움을 위해 훈련시켰다면 나름의 보상은 있어야 할텐데....
한국은 안그러겠지요?...ㅜ.ㅜ....예전에 동물농장편에 한국동물들은 갖가지 채소와 과일을 주던데...에효...

피커역시 사육사가 밥한덩이를 넣어주었습니다..
배가고픈 새끼는 밥을 주워들고 먹었지만 어미는 계속 불안한 표정으로 먹지를 않는군요...

사육사가 그럽니다...
쇼는 하루도 쉬는 날이 없이 하루에 쉬지않고 8시간정도 계속된다구요..
그러다보니 훈련에 쇼까지 이 쇼동물들은 얼마나 힘이들까요...
아직도 피커의 두려움에 가득한 그 눈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쇼동물 어린코끼리의 훈련과정

코끼리 훈련장면도 보여주었는데....어린코끼리들을 훈련시키기위해 저렇게 날카로운 쇠꼬챙이로
찔러가면서 훈련을 시키더군요..
아...정말 꼬챙이 좀 보세요...아~~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쇠꼬챙이가 얼마나 날카로운지 어린코끼리머리에 피멍이 들정도이더군요....
코끼리도 찔린 부분이 아픈지 자기 코로 연신 그 주위를 만지더군요..아직 2살밖에 안됐는데...

꼬챙이 이름은 따끄러라고 과일을 딸 때 사용하는 날카로운 송곳 모양의 도구라고 합니다...
그냥 ....할 말이 없네요...
정말 저 장면을 보고 저절로 인상이 써지고 그저 경악을 했습니다...
통위에서 훈련을 받던 코끼리는 힘이 들어 옆으로 쓰러지기도 하고 그랬네요...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조련사들이나 일부 조련사들이 동물들의 서커스 반대운동을 한다고 합니다...
인간앞에서 즐거움을 주는 이 쇼동물들이 이렇게까지 훈련을 하기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고통을 당해야하고 학대를 당해야 하는지 말도 못한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은 일부 맹수들은 오랜시간 함께 동거동락했던 조련사들은 죽이기까지 했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동물들이 평소에는 말을 잘듣는 것같지만 매일매일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훈련을 받는거는
그들에게 대단한 압력임에 틀립없습니다..

그러면서 끝부분에서 하는말은 수요가 없어서 이런 쇼동물들을 찾지않으면
쇼동물들이 점차 없어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습니다..우리가 이런 쇼동물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이런 쇼동물을 찾지 않으면 되는 것이지요..

그저 쇼동물들을 저렇게 괴롭히면 안돼라는 차원보다는 훈련된 동물들을 보고
마냥 좋아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화려한 쇼뒤에 감춰진 이런 불편한 질실들을 잊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실들을 깨닫게 해주고 또한 우리에게 반려동물들의 인식을 달리하게해준
동물농장이 계속 계속 방영이 되었으면 하네요..
지금까지 10년이란 세월이 짧지 않음에도 계속 방영을 해서 많은 사람에게 동물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준것처럼 앞으로도 1000회 2000회 계속되어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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