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수필

배려심은 좋은 관계를 오래동안 지속시킨다

글향 2017. 1. 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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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사람은 다른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듣습니다. 그 사람이 무슨말을 하든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이러한 사람이 애인과 추운 겨울날 데이트할 때 그의 좋은 특성이 빛을 발합니다. 가령 애인이 장갑을 끼고 나오지 않았다면 왜 끼고나오지 않았는지 물어봅니다. 애인은 잃어버려 하나 사야 된다고 말을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아무말을 안합니다. 아마도 오늘은 자기가 낀 장갑을 잠깐 끼고있으라며 빌려줄지도 모릅니다. 애인은 이것만으로도 자신을 생각해주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낄겁니다. 
서로 바쁘게 일하다보니 이 두사람은 주말에 다시 만나 데이트하기로 하고 그 날은 헤어집니다. 주말 토요일저녁 이 두 사람은 저녁식사를 하는데 배려하는 이 사람은 애인에게 작은 쇼핑백을 내밉니다. 
 애인은 궁금해하며 쇼핑백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꺼냅니다. 작은 앙고라 장갑이네요. 애인은 그때 내말을 기억하고 있었냐며 정말 기뻐합니다. 상대방에게 애인은 센스있다며 칭찬하며 그들이 같이 있는 시간은 행복해집니다. 

결혼한사람이라면 배우자에게도 배려심을 나타냅니다. 주말에 부인이 일어나는게 늦어진다면 남편은 부인에게 좀더 자라며 커피와 함께 브런치를 준비합니다. 브런치가 다 되었을때 일어난 아내는 향긋한 커피와 음식냄새에 남편에게 작은 감동을 받습니다. 아마 부인은 남편에게 고맙다며 뽀뽀도 해주겠지요. 그날 아침겸 점심은 행복한 시간이 되어 서로에 대한 신뢰심이 깊어지겠지요. 식사를 다한 후 둘이 함께 밀린 집안일을 좀 하고 둘이 데이트를 나갈겁니다. 그 날 저녁식사를 근사한데서 하거나 아니면 마트에 들러 시장을 본 후 아내는 남편을 위해 맛있는 저녁식사를 차리겠지요. 


좋은 친구 관계는 서로서로 챙겨주고 배려해줄 때 오랜기간 좋은 친구로 남아 있습니다. A라는 친구는 B라는 친구의 손이 최근들어 거칠어짐을 느꼈습니다. A는 B의 손을 어루만지며 '추워지니 손이 거칠어졌구나' 살짝 걱정하는 말을 해줄 수 있습니다. 손관리 좀 하라며 너무 세게 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 소위 개그프로나 TV프로에서 말하는 츤데레 말처럼 말을 세게 하고 뒤에서 챙겨주는 스타일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센 말투보다는 부드러운 말 즉 배려심있는 말과 함께 수반되는 행동으로 챙겨주는 곳을 더 좋아합니다. 
아까 말한 A는 몇일 뒤 B를 만났을 때 향기좋은 핸드크림을 선물합니다. B는 생각지도 않게 A에게 핸드크림을 선물 받으니 얼마 전 자기를 걱정해주던 A의 말이 생각납니다. 


이렇듯 배려심은 여러 상황에서 서로에게 친밀감과 신뢰심을 보여줍니다. 서로간에 챙겨주는 마음은 서로에게 애정을 싹트게 합니다. 부부간의 사랑, 애인과의 사랑, 친구간의 우정은 지속되겠지요. 분명한것

은 상대방이 배려심을 나타낼 때 받기만 하고 상대방에게 전혀 보답을 하지 않아 일방적으로 챙겨준다는 생각을 받게 해서는 안됩니다. 일방적인 사랑, 일방적인 챙김이 오래되면 지치기 때문이지요. 받는 사람은 받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배려는 서로간에 이루어져야 좋은 인간관계가 오래도록 지속이 되는 것이고 일방적인 배려는 언젠가 그 관계가 끊어지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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