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at 2018. 1. 5. 15:52 | Posted in 일상다반사/사람과 사람사이

 

내 주변의 어떤 사람은 늘 새로운 사람을 금방 잘도 사귄다.  

낯을 많이 가리는 내 입장에서는 이렇게 새로운 사람을 금방 사귀는 사람의 능력이 대단해 보이기도 한다.

새로운 모임에 들어가거나 새로운지방에 이사 갔을때 따뜻하게 접근해주고 친절하게 해주는 사람은 사실 참으로 고마운 사람이다.  이렇게 새로운 곳에서 새로 사귄 느낌 좋고 친절했던 친구들은 대부분 오래도록 좋은 친구관계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그 중에 유독 새로운 사람을 잘 사귀는 사람중에 친구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를 발견하게 된다.  

나역시 처음에 너무도 좋게 다가왔던 친구와 이런 저런일들로 점점 멀어지다보니 좋았던 친구관계가 끝나버리는게 아쉽기도 하고 그동안 그 친구에게 소비했던 시간들이 아깝기도 하고 이런감정 저런감정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 사람들을 오래 사귀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대부분 그 사람들이 자아가 뛰어나서 능력도 있다보니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해서든 남보다 우월함을 어필하고자 하는사람들이었던 것 같았다.

그런 친구들 중 '내가 왕년에 이렇게 뛰어났었다. 저렇게 뛰어났었다.' 끊임없이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나도 그 친구의 능력이 있음을 알았기에 계속 칭찬해주고 세워주었는데 그런 친구는 그렇게 자신이 칭찬받는 것이 좋았는지 만나기만 하면 자신이 잘났음을 끊임없이 얘기했다.  사실 좋은말도 한 두번이지...좋은소리 해주는 것도 한 두번이지 끊임없이 자신의 장점을 얘기하는 이 친구랑 있다보면 머리가 멍하고 눈도 촛점을 잃어가는게 느껴지며 점점 이 자리가 지루해지기 시작을 한다.

거의 모든 사람은 칭찬받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도 있듯이 좋은칭찬은 정말 기분좋고 하루를 행복하게 마감하며 잠자리에 들기도 할 정도로 칭찬을 받는 것은 사람에게 엔돌핀이 나오게하며 즐거운 마음은 몸까지 영향을 미쳐서 결과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그런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뛰어난 장점을 어필하여 다른사람이 자신을 세우도록 하는것을 즐기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자신의 장점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친구라도 옆에 같이 있어주는 친구의 말을 잘 들어주고 어려울 때 도와주고 계속 친절을 베푼다면 좋은인간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고 자랑질하는 친구가 나빠보이는게 아니라 오히려 귀여워 보일 것이다.

하지만 너무 자신을 자랑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또 이 자리에 함께하지 않는 사람들을 욕하기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이 잘났음을 한없이 말하기 좋아하면서 또한 다른사람을 계속 깎아내리는 것을 좋아한다.  결국 이런사람과 같이 있을때는 그가 하는 남의 욕하는 말을 맞장구를 쳐주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이런 사람과의 시간이 점점 쓸데없는 헛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점점 이 사람과의 시간을 피하게 되고 또 이사람이 내가 없을 때 다른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 불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보는 눈은 거의 똑같다고 한다.  그렇듯 어떤사람의 평가는 대부분이 비슷하게 내리기도 한다.  인정있는 사람, 친절한 사람, 속이 깊은사람 이렇게 좋은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잘난척 하는 사람, 남을 무시하는 사람, 자기만 아는사람 이렇게 나쁜평가를 받기도 한다.

사실 내가 다른 모든 사람에게 좋은 평판만 얻을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흔히 우리가 인정하는 겸손한 사람과 칭찬을 잘 해주는사람옆에 있고 싶은 것은 본능일 것이다.  같이 오래 있고 싶은 그런친구.. 그런 친구가 곧 좋은 평판을 얻고 친구가 아닐까?  그러면 나의 평판은 어떤가?  사실 그런친구를 찾기보다는 내가 그런 친구가 되는 것은 어떨까?   내가 그런 대접을 받고 싶다면 상대방도 나에게 그런 기대를 하며 나와 오랜 친구가 되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러므로 좋은 친구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비결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자기입으로 말하기보다는 다른사람의 입에서 칭찬으로 나오는 것이 훨씬 좋다.  내입으로 자기의 업적을 자랑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효과가 뛰어나보이지만 오랜 친구관계에서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사실 회사면접이나 TV프로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자기어필을 적극적으로 해야 면접에 붙고 인기를 얻는 좋은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래된 친구에게도 이런 점을 적용하기에는 좋지 않는 방법일 수 있다.

좋은 친구를 잃고 싶지 않고 오래 지속되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내가 좋아하는 친구는 겸손한 친구 남을 배려하는 친구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 역시 친구가 좋아하는 친구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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