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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소설10

영아의 일기 No. 4 [생계란] 생계란 영아는 생계란을 참 좋아해요.. 아빠가 계란을 톡톡 쳐서 계란껍질을 조금 깨고는 계란알맹이를 쑥 드시곤 하셨는데.. 아빠는 가끔 영아에게 먹어보라고 주곤 하셨답니다.. 영아는 계란알맹이중에 노른자를 너무 좋아해요.. 흰자를 쭉 빨아먹고나면 노른자가 남는데 조금씩 조금씩 아껴먹곤 했지요.. 아 정말 그 신선한 생달걀의 맛이란...영아는 생각만 해도 행복했지요.. 영아는 생계란을 많이 먹고 싶지만 할머니가 모아서 장에 내다 파시기 때문에 영아에게 계란을 잘 안주십니다.. 영아는 직접 계란을 찾기로 했습니다.. 부엌으로 가봤어요.. 부엌한쪽에는 땔감을 모아놓는 조그만 공간이 있는데 자잘자잘한 나무도 있지만 지푸라기더미도 있어서 닭이 자주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곤 해요.. 영아집 뒷켠에도 닭이 알을 낳을 .. 2011. 2. 4.
영아의 일기 No. 3 [계란찜이 먹고싶어] 맛있는 계란찜 오늘아침에도 부엌에선 언니가 밥하는 소리가 들려요.. 가마솥뚜껑열리는 소리..덜그덕 덜그덕 그릇부딧치는 소리.. 영아는 눈을 비비고 마루에 앉아 하품을 하고 있습니다. 아까 할머니가 깨운탓에 억지로 일어나 앉아있는데 아직도 잠이 안 깬것이지요.. 마루에 앉아 졸고 있자 할머니가 오시더니 야단을 치십니다. "영아야! 빨리 세수해라! 세수해야 밥 먹는다!" "에이~~알았어!" 영아는 투털거리며 큰집에 있는 우물가로 향합니다. 영아에게는 매일매일 아침마다 시작하는 일상입니다. 할머니가 깨우면 일어나고 또 혼나고 우물가에 가서 세수하고 그리고 아침을 먹습니다. 아침은 언제나 언니가 밥을 해요.. 언니도 아직어려서 할머니를 도와 밥을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영아눈에는 밥을 하는 언니를 할머니가 돕는.. 2011. 2. 4.
영아의 일기 No. 2 [맛있는 산딸기] 맛있는 산딸기 산딸기는 정말 맛있어요.. 빨갛고 오밀조밀 모여있는 작은 알갱이들이 입안에서 터지면서 사르르 녹을때면 온몸에 전율이 일어나는 것만 같아요. 너무너무 달콤하고 새콤한 산딸기... 영아는 산딸기를 정말 좋아해요.. 할머니는 가끔 영아를 데리고 밭에 가십니다. 할머니는 밭에서 호미로 잡초도 제거하시고 밭도랑도 정리하십니다.. 영아에게도 호미를 쥐어주시면서 잡초를 뽑으라고 하지만 영아는 호미질 하기가 싫어요. 그저 밭옆에 있는 산딸기나무에 가서 빨리 산딸기를 따먹고 싶어요. 할머니가 저만큼 멀어져갈때 영아는 재빨리 산딸기나무로 뛰어갑니다.. 오늘도 산딸기가 많이 열렸을라나? 영아는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해봅니다.. 산딸기나무 밑에서 올려다보니 빨간 산딸기가 주렁주렁 열려있네요.. 아 정말 먹음직스럽.. 2011. 2. 3.
영아의 일기 No. 1 [참새 쫓기] 참새 쫓기 나른한 오후입니다.. 영아는 마루에 걸터앉아 있어요. 손에는 긴 장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마당에 곡식을 널어놓으시고 참새가 오면 장대로 쫓으라고 했습니다. 영아는 앞동산에 놀고가고 싶은데 마당에 곡식때문에 갈수 없어 속상합니다... 왜 참새는 곡식을 먹으러 올까? 훠이~~훠이~~ 참새 몇마리가 곡식을 쪼아먹으려고 자꾸만 내려앉아요.. 영아는 긴 장대로 참새를 쫓아지만 참새들은 끈질기게 또 앉고 또 앉네요... 너무 지루한 영아는 콧노래를 흥얼거려보기도 하고 긴 장대를 마당에 고정시키고 빙글빙글 돌려보기도 하지만 너무 심심합니다... 마을은 정말 조용해요..마을어른들은 모두 일하러 나가고 동네 언니들은 모두 학교에 갔어요.. 영아는 친구가 없어요.. 겨우 20여가구 사는마을에는 영아또래.. 201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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